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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보다 ‘마음’을 택한 초합리적 결혼식들트랜드 오로라 2025. 11. 18. 06:00반응형

💍 요즘 결혼, 왜 이렇게 달라졌을까? 초합리적 스몰웨딩 vs 비대면 결혼 vs 폭등하는 예식 비용
최근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형식보다 진심, 허례보다 실리”를 중시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수천만 원이 드는 예식장 결혼식이 계속되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몇 백만 원, 혹은 30만 원대로 결혼을 마치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죠.

🧡 1. 돈보다 ‘마음’을 택한 초합리적 결혼식들
경상북도가 진행한 ‘나만의 작은 결혼식’ 공모전에서는
비용보다 행복한 기억에 집중한 여러 부부의 사례가 소개되었습니다.🌿 부모님이 30년 동안 가꾼 식물원에서 올린 결혼식
- 예식장은 대신, 부모님이 수십 년 정성 들인 식물원이 ‘웨딩홀’이 됨
- 돈으로 빌린 공간이 아니라, 가족의 시간이 쌓인 장소라는 점이 감동 포인트
- 화려한 데코 없이도 공간 자체가 이미 하나의 무대 역할을 함
🌳 어릴 때 내가 심은 나무 앞에서 한 예식
- 신랑 또는 신부가 어린 시절 직접 심었던 나무 앞에서 결혼식을 진행
- 성장 과정, 가족사, 기억이 모두 연결되는 상징적인 장소 선택
- 사진 한 장에도 ‘스토리’가 담기는, 매우 스토리텔링형 웨딩
🍽️ 추기금 없이, 친지 60명만 초대한 소박한 식사형 결혼식
- 초대 인원: 가까운 친지 60명 정도로 최소화
- 장소: 일반 음식점, 격식보다는 편안한 식사 모임에 가까운 분위기
- 추기금(축의금)을 따로 받지 않고 “부담 없이 와서 함께 밥만 먹어요”라는 컨셉
- 양가와 하객 모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주목
💸 단돈 220만 원으로 치른 ‘초합리 결혼식’
- 전체 결혼식 비용이 약 220만 원 수준에 그친 사례
- 드레스, 사진, 장소, 식사 등을 최소한으로 구성하거나 직접 준비
- “결혼식 = 인생 최대 지출”이라는 공식에 정면으로 반하는 선택
🎃 울릉도 귀촌 부부의 ‘호박 버진로드’ 웨딩
- 귀촌 후 울릉도에 정착한 부부가, 이웃들과 함께 손수 결혼식을 준비
- 호박 농장이 만든 호박 버진로드 위를 걸어 입장
- 직접 빚은 울릉 국화 막걸리를 손님들에게 대접
- 지역 정서와 공동체가 그대로 녹아 있는, 따뜻한 ‘동네 결혼식’의 좋은 예
이 사례들의 공통점은 분명합니다.
형식보다 진심, 과시보다 의미, 허례보다 내가 원하는 방식.
돈을 얼마나 썼느냐보다, “우리다운 결혼이었냐”가 더 중요해진 것이죠.

🌍 2. 해외에서는? 31만 원, 24시간 만에 끝나는 ‘비대면 결혼식’
결혼식의 변화는 한국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아예 스마트폰 앱으로 비대면 결혼식을 올리는 서비스가 등장했어요.📱 정부가 만든 ‘비대면 결혼 앱’
- UAE 정부가 만든 스마트폰 앱 ‘TAM(탐)’
- 국적과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
- 앱 안에 아예 ‘결혼 기능’이 탑재되어 있음
🕒 24시간 안에 끝나는 결혼식 절차
- 앱에서 온라인 서류 작성
- 주례자(종교인 또는 공인 인물) 섭외
- 약 31만 원의 비용 결제
- 24시간 이내 비대면 결혼식 진행
이 서비스는 아랍에미리트 시민, 외국인 거주자뿐 아니라
비거주자도 이용 가능하지만, 그 경우엔 변호사나 대리인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온라인 반응
- “허례식 0% 결혼식, 진짜 가능하네.”
- “이러면 전통 결혼업계는 진짜 힘들 듯…”
- “스몰웨딩도 이제 사치 같을 정도다.”
- “바쁜 시대에 딱 맞는 초압축 결혼식이네.”
즉, 해외에서는 이미
시간·비용·형식을 극단적으로 줄인 ‘압축형 결혼식’이
하나의 현실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 3. 그러나 한국의 결혼 비용은 여전히 오른다
반대로, 한국의 일반적인 예식장 결혼은
“비용이 계속 치솟는 구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평균 결혼식 비용
- 한국소비자원 조사 기준, 전국 평균 결혼 비용 약 2,160만 원
- 불과 두 달 사이에도 4%가 넘는 상승폭 기록
📍 지역별 차이
- 서울 강남 3구: 평균 3,500만 원대로 전국 최고 수준
- 경상도: 1천만 원대 초반으로 상대적으로 저렴
🍽️ 1인당 식대, 이제는 5만 원으로도 부족?
- 전국 평균 1인 식대: 6만 원 최초 돌파
- 서울 강남 3구 식대: 1인당 약 8만 8,000원
그래서 요즘 많이 나오는 말이 바로 이거죠.
“축의금 5만 원이면 식대도 안 나온다.”
특히 강남권 예식장에서는
하객 입장에서도, 신랑·신부 입장에서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대관료 & 스드메 비용
- 예식장 대관료 평균: 약 350만 원 (두 달 사이 16% 상승)
-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 평균 약 293만 원
여기에 청첩장, 영상, 음악, 꽃장식, 추가 옵션까지 더하면
체감 비용은 금방 수천만 원대로 올라가게 됩니다.
⚠ 4. 결혼 정보회사·웨딩 대행사의 ‘옵션 함정’
한국소비자원이 결혼 준비 대행 업체 계약서를 분석한 결과,
여러 가지 불공정 약관도 확인되었다고 합니다.자주 지적된 문제 유형
- 결혼식에 사실상 꼭 필요한 필수 옵션을 기본 가격에서 빼놓고, 나중에 별도 비용으로 붙이는 방식
- 가격표에 ‘별도’라고만 적어 두고, 실제 금액은 상담·계약 이후에야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구조
이런 방식은 예비부부 입장에서는
“처음 들었던 가격보다 훨씬 더 많이 나오는” 전형적인 옵션 장사 패턴이죠.
소비자원은 이와 같은 불공정 약관들에 대해 시정 권고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5. ‘초합리’와 ‘초고비용’ 사이,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까
지금 결혼 문화는 크게 두 흐름으로 나뉘는 것처럼 보입니다.
① ‘초합리·초소박’ 스토리형 결혼
- 부모님이 가꾼 식물원, 내가 심은 나무, 귀촌 마을의 버진로드 같은 의미 있는 장소
- 소수 인원만 초대하거나, 축의금을 받지 않는 방식
- 220만 원, 혹은 그 이하로도 가능한 소규모 결혼식
- “우리에게 중요한 건 사람, 기억, 분위기”라고 말하는 부부들
② 여전히 비싼 전통 예식장 시스템
- 평균 2,000만 원대, 강남은 3,500만 원대까지 오르는 현실
- 1인 식대 6만~8만 원대, 대관료·스드메·옵션까지 더해지는 구조
- 계약서 곳곳에 숨어 있는 불공정 약관 문제
③ 그리고, 해외에서 등장한 ‘31만 원 비대면 결혼식’
- 앱 하나로 24시간 만에 끝나는 초압축 결혼
- 시간·형식·허례를 최소화한 새로운 선택지
결국 결혼식은 점점 더
“얼마를 쓸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방식이 우리에게 맞는가”를 고민하는 시대로 가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여전히 예식장의 화려한 연출을 선택할 것이고,
다른 누군가는 조용한 숲속, 동네 식당, 혹은 스마트폰 화면을 선택하겠죠.중요한 건 남들이 아니라,
“우리가 나중에 돌아봤을 때 후회하지 않을 선택인가”일지도 모릅니다.반응형'트랜드 오로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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